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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중국인들 몰려오자 '우한 폐렴' 감염될까 공포에 떨고 있는 제주 도민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자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제주도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를 거쳐 미국과 유럽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듯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시민들 역시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두려움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도는 한국인은 물론이고 매년 수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혹시라도 중국인들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 탓에 한국인들은 제주도 관광을 피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여행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상당수 도민은 '관광업'을 생계수단으로 하고 있는 까닭에 관광객 감소는 치명적이다.


관광객 감소도 걱정이지만 감염 확산을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런 까닭에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지만 역부족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제주도는 비자가 필요 없는 '무비자 지역'이기에 중국인들도 '여권'만 갖고 있으면 언제든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도민들은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자니 혹시라도 질병을 옮길까 걱정하면서도, 그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까닭에 아예 출입 거부를 시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당수 한국인 관광객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제주도 입국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도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