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당해 자퇴한 딸이 친척 동생한테 무시당해도 못 본 척 '투명 인간' 취급한 가족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2'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명절엔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모두가 행복할 것만 같은 명절이지만 A양에게는 1년에 2번 오는 명절이 힘들고 지겹기만 하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댁에 온 친척들의 멸시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A양의 글이 올라왔다.


학교폭력을 당해 그 트라우마로 우울증이 크게 와 학교를 자퇴한 A양은 이번 설에도 가족들과 함께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퇴했다는 이유 때문인지 친척 어른들은 A양에게 아무 말도 걸지 않았고 마치 투명 인간을 대하듯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의 아빠마저도 다른 친척의 눈치만 보며 A양을 방치했고 결국 혼자인 A양은 방구석에서 혼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 A양은 명절 때면 다른 사촌들과 달리 자신과 놀아주는 한 살 어린 사촌 동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동생은 A양에게 화장품과 옷을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이 사촌 동생은 A양을 누구보다도 더 무시하고 깔보기 시작했고 절대 언니로 대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A양에게 가장 상처가 된 건 모든 친척들이 사촌 동생은 예뻐하면서 A양은 무시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명절마다 반복되자 A양은 점차 지치게 됐고 자신이 사랑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더욱 좌절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친척들 때문에 존재 자체가 문제라고 느끼는 A양은 모두 웃고 떠드는 명절에 혼자 구석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학교 2017'


해당 글이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은 "보란 듯이 성공해서 코를 납작하게 해주자", "A양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고 쐬고 들어와라" 등의 격려를 해줬다.


한편 명절로 인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관련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2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921명을 대상으로 '명절 우울증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명절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기혼여성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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