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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시 돌아올까 봐 '접착제'로 강아지 두 눈 붙여 내다 버린 주인

사람에 의해 학대당한 강아지 한 마리가 심각한 상태로 죽기 직전에 구조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Zorakia Elizabeth Santiago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하수구 밑바닥에서 오물을 뒤집어쓴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강아지는 두 눈이 '접착제'로 붙어있었으며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려 사람에 의한 학대를 의심받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신츄는 하수구에서 발견된 유기견의 끔찍한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한 하수구에서 검은 털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가 두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Zorakia Elizabeth Santiago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한 카를로스(Carlos)는 즉시 치료를 위해 강아지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다.


녀석의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강아지 눈이 '접착제' 때문에 딱 붙어있었으며 이미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수의사는 반려견을 유기하며 집으로 찾아올 것이 두려웠던 주인이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안타깝게도 유독 물질이 포함된 독한 접착제 탓에 이미 녀석의 눈은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였다. 한 시가 급한 상황에 수의사는 즉시 치료에 돌입했다. 


인사이트Zorakia Elizabeth Santiago


예민하고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수의사는 강아지 눈에 남아있는 접착제를 제거하는 데 무려 '3일'이나 걸렸다.


강아지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보살핌을 받으며 감염된 눈을 치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려면 최소 4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를 구조한 카를로스는 녀석의 입양처를 구한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상태이다.


현재 강아지를 하수구에 버리고 학대한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노한 현지 시민들은 반드시 밝혀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