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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강아지 감기 걸릴까 비닐봉지로 '즉석 우비' 만들어준 할아버지

소중한 반려견이 혹여나 비에 맞아 감기에 걸릴까 걱정됐던 할아버지는 비닐봉지로 손수 우비를 만들어 입혔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보기만 해도 닳을까 걱정할 만큼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비닐봉지로 우비를 만들어 씌워준 할아버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비가 쏟아지는 날 단 한 방울의 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비닐 우비로 온몸을 꽁꽁 싸맨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는 자전거 뒷좌석에 탄 채 빨간 비닐봉지로 칭칭 감겨 있다.


특히 온몸을 감싼 비닐봉지 사이에 코만 '뾱'하고 나와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혹시나 숨을 쉬지 못해 큰일이 날까 걱정한 주인의 센스였다.


인사이트toutiao


매체에 따르면 해당 강아지의 주인은 고령의 할아버지로 그는 늘 반려견과 한 몸처럼 함께 다녔다.


얼마나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지 강아지는 할아버지가 화장실만 가더라도 문 앞에 엎드려 가만히 할아버지를 기다릴 정도였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반려견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폭우가 쏟아지자 가방에서 빨간 비닐봉지를 꺼내 강아지를 단단히 감싸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빗속 강아지가 혹여나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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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강아지의 온몸을 칭칭 동여매면서도 숨을 쉴 수 있도록 숨구멍을 만들어줬다.


견주의 사랑이 담긴 우비를 입은 강아지는 마치 인형을 포장한 듯한 귀여운 비주얼로 행인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려견을 향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코만 내놓고 자전거에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갑작스러운 비로 놀랐을 텐데도 할아버지의 센스가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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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아지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최소 1일 1산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에는 털이 비에 맞아 젖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염증이 생길 수도 있어 반려동물용 우비를 사용하거나 되도록 실내 산책을 시키라고 조언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았다면 발을 깨끗이 씻겨주고 털은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