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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번호로 로또 구매했다가 동시에 '1등' 당첨돼 '13억'씩 수령한 절친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돼 나란히 막대한 상금을 거머쥐게 된 남성들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9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우연한 기회로 같은 번호의 복권을 2장 사게 된 남성들은 함께 백만장자에 오르게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9뉴스는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다가 나란히 거액의 상금을 탄 남성들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호주 남부에서 직장을 다니며 친구로 지내온 두 남성은 몇년 전부터 매주 로또를 함께 구매하기 시작했다.


방식은 다소 독특했다. 둘은 일정한 번호(6개와 보너스 2개를 더한 총 8개)를 미리 정해놓은 뒤, 매주 한 명씩 번갈아가며 복권을 구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eedpix


그런데 지난 주 두 남성은 구매 순서를 헷갈려 동시에 복권을 구매하고 말았다.


이미 돈을 낸 후라 실수를 되롤릴 방법이 없었던 둘은 2장의 복권을 하나씩 나눠 가지고 추첨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둘은 주말에 진행된 추첨 방송에서 자신들의 번호가 모두 맞아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너스 번호가 아닌 순수하게 6개 번호가 일치한 '1등' 당첨이었다.


'814만 분의 1'에 해당하는 1등 당첨 확률을 훌쩍 뛰어넘는 기막힌 우연에 둘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imesofindia


총 12명의 우승자를 기록한 이번 로또에서 둘은 167만 호주달러(한화 약 13억 원)을 받게 됐다.


호주에서는 로또 당첨금에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이 금액은 고스란히 둘의 재산으로 귀속될 예정이다.


기쁜 마음으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남성은 "구매하는 순서를 헷갈렸는데 이게 둘 모두를 당첨으로 이끌었다"며 "반대로 둘 모두 복권을 구매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예정"이라며 "친구와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