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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우니까 '귀' 잡아당겨 학대한 사육사

인간의 오락을 위해 훈련받는 코끼리들은 2살 때부터 어미와 떨어져 가혹한 훈련과 학대를 받게 된다.

인사이트Moving Animals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엄마 곁으로 가까이 가고 싶었던 작은 아기 코끼리.


그러나 이내 사육사에게 거칠게 제지당해 엄마 코끼리와 멀어진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동물 보호 단체 무빙 애니멀스(Moving Animals)가 포착한 태국의 한 캠프에서 수십 마리의 아기 코끼리가 학대 당하고 있는 정황을 보도했다.


무빙 애니멀스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메이사 코끼리 보육원(Maesa Elephant Nursery)에서 아기 코끼리가 학대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Moving Animals


영상 속에서 작은 코끼리 한 마리는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엄마에게 걸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발견한 사육사는 아기 코끼리가 엄마에게 돌아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사육사는 아기 코끼리의 귀 끝부분을 쥐고 거칠게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겼다.


아기 코끼리는 사육사의 거친 손길에 고통을 호소하며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시선은 엄마에게 향한 채 안타까운 발길을 돌렸다.


인사이트Moving Animals


보육원에서 태어난 아기 코끼리들은 2살 때부터 엄마 코끼리와 분리돼 파자안(Phajaan)이라고 불리는 고강도의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에서 코끼리들은 관광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날카로운 다트를 던지거나, 무거운 통나무를 쌓는 등의 가혹한 훈련을 받게 되고, 암컷은 죽을 때까지 임신을 강요당하며 학대받는다.


해당 보육원은 40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약 80마리의 코끼리가 사로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물 보호 단체들은 코끼리 탑승을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FRA)에 제출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