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꾸벅꾸벅 조는 엄마한테 자리 양보하고 '가슴 베개' 해준 어린 아들
피곤에 지쳐 조는 엄마의 모습이 짠했던 아들은 엄마를 지하철에서나마 편히 쉬게 해주고 싶었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가족들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엄마가 안쓰러웠던 아들.
잠시나마 엄마를 쉬게 해주고 싶었던 효자 아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드러나는 사진 한 장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중국 매체 큐큐닷컴에는 지하철에서 목격된 한 감동적인 모자의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해당 사진 속 모자는 붐비는 지하철에 함께 탑승하고 있다.
엄마는 종일 고된 일에 시달리고 귀가하는 길이라 매우 지쳐 있던 모양이다. 결국 누적된 피로로 감기는 눈꺼풀을 견디지 못한 엄마는 꾸벅꾸벅 졸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 아들은 그런 엄마가 안쓰러워 보였던 것일까. 아들은 벌떡 일어나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그리고는 다시 졸기 시작한 엄마의 머리를 당겨 자신의 가슴에 기대게 하고 머리를 껴안았다.
한 손으로는 자신의 몸이 흔들리지 않게 안전바를 꼭 잡았다.
아들은 자신의 머리 한참 높이에 있는 안전바를 잡고 있는 것이 매우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엄마를 지하철 안에서라도 쉬게 해 주고 싶었던 아들은 엄마가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버텨냈다.
엄마는 아들의 품속에서 눈을 꼭 감고 기대어 편하게 잠들었다. 두 모자는 내릴 때까지 그렇게 껴안고 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라도 해야겠다", "나도 저런 아들 있었으면"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