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냉면'에 이어 김치볶음밥까지 자기네 음식이라고 우기는 일본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본에서 한국의 춘천 닭갈비를 차용해 '오사카 탓가루비'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치볶음밥 역시 일본에서 억울한 감투를 쓰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일부 일본인들이 김치볶음밥을 일본의 전통음식으로 여긴다는 소식이 올라와 분노를 자아냈다.

일본의 몇몇 누리꾼들은 '김치볶음밥'이 어느나라 음식인지를 묻거나, 한국요리, 중국요리, 일본요리 중 일본식 요리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고 있다.

이들은 차마 김치만큼은 자신들 전통음식이라 우기기 어려웠던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김치를 볶을 생각을 한 것은 일본인이 처음이라며 김치볶음밥은 일본의 전통음식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치볶음밥 자체가 무조건 일본에 뿌리를 둔 음식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더라도, 해당 음식 자체가 한국의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황당무계한 이들의 논리에 국내 누리꾼들은 "또 그런다"는 반응이다.

김치를 '기무치'라고 부르며 한국식과 다르다고 하거나, 한국식 냉면에 '모리오카 냉면'이라는 별칭을 붙여 일본식으로 둔갑시키는데 이어 김치볶음밥에까지 마수를 뻗친 것에 화가 난다는 이들도 있다.

한편 김치볶음밥은 찬밥을 소재로 한 요리로, 한국식 비빔밥과 중국식 볶음밥의 퓨전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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