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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딸 위해 '24분 11초'로 숨 참기 세계 신기록 세운 '인간 돌고래' 아빠

크로아티아 출신의 잠수부 부디미르 소바트는 자폐증 딸을 위해 도전한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에서 24분 11초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인사이트YouTube 'NEMO ADRI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맨몸으로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에 도전해 '24분 11'초를 기록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분 11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인물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잠수부 부디미르 소바트(Budimir Šobat) 씨다.


지난해 2월 52세였던 소바트씨는 아무런 장비 없이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를 도전했다. 


도전을 시작한 소바트씨는 평온한 자세로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물 위로 엎드려 물 위에 둥둥 떴다.


인사이트YouTube 'NEMO ADRIA'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적지 않은 나이인 소바트씨의 건강이었다. 


때문에 의료진과 코치가 도전 중인 소바트씨의 옆에서 상태를 확인했고 그는 그때마다 괜찮다는 뜻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잠시 위기가 오기도 했지만 끝까지 정신력으로 버틴 소바트씨는 물밖으로 고개를 들고 손으로 'OK' 표시를 했다. 


이렇게 해서 소바트씨가 세운 최종 기록은 24분 11초. 세계 기록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NEMO ADRIA'


신기록을 경신한 소바트는 "갑자기 공포가 밀려왔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오래 버틸 수도 있었지만 일정한 선을 넘지 않기로 코치와 약속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바트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숨 오래 참기 기록에 도전했던 건 자폐증이 있는 딸을 위해서였다. 


그는 "내 도전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자폐증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전해 그의 도전을 바라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YouTube 'NEMO AD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