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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도 않는 KBS에 매달 수신료 내지 않게 '전기 요금'과 분리해서 걷어주세요"

KBS와 검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는 정황이 전해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KBS 수신료 분리 징수'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검찰과의 유착관계 의혹에 휩싸인 KBS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파렴치한 행태에 단단히 화가 난 시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기 요금에서 KBS에 납부되는 수신료를 분리 징수해 달라는 글을 올린 것.


해당 청원은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올라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6만 명 가까운 청원 동의를 얻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수신료 전기 요금 분리징수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KBS의 행태에 큰 실망을 느꼈다는 청원인 A씨는 "현재 KBS 수신료는 전기세에 포함되거나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되어 강제 징수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KBS는 '국민'들이 납부하고 있는 전기 요금에서 일정 부분을 수신료로 받고 있다.


KBS는 공영방송이기에 광고와 정부의 재정으로 재원을 마련하면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1963년부터 1994년까지는 징수원이 직접 수신료를 걷으러 다녔으나 이후에는 한국전력에서 전기 요금과 함께 징수하게 됐다. KBS가 매년 거둬 들이는 수신료 액수는 6,000억 원가량에 이른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는 "최근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관계로 의심되는 정황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국민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파렴치한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뉴스를 방송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당장 KBS 수신료를 전기 요금·아파트 관리비에서 분리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최초 게재된 지 하루도 채 안 돼 11일 오후 15시 30분 기준 57,37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