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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까졌을 때 붙였다 떼면 상처 한 방에 낫는 '슈퍼 반창고' 나왔다

붙이기만 하면 일반 밴드보다 상처가 월등하게 빠르게 낫는 슈퍼밴드가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붙이기만 하면 상처가 빠르게 낫는 슈퍼밴드가 공개됐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진은 상처를 빠르게 낫게 해주는 신개념 밴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반창고는 배아가 아무는 과정을 모방한 제품으로 일반 밴드보다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5일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세포에 상처가 생기면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가 상처 부위를 감싸면서 상처가 아문다.


하지만 배아는 그 원리가 다르다. 정자와 난자가 합쳐진 수정란이 발달한 배아에 상처가 생기면 '액틴'이라는 단백질이 상처 가장자리를 오므리면서 상처가 치유된다.


배아에 난 상처는 일반 세포와 비교했을 때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착안한 반창고인 것이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반창고에 도입하기 위해 바다 해조류에서 '알긴산염'과 '키토산'을 추출해 접착성과 수축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은나노입자를 추가해 항균성을 높임으로써 배아 세포 반창고를 완성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YouTube 'TODAY'


연구진은 학술지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도에 민감한 소재가 상처를 오므리고, 은나노입자가 세균을 없애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밴드가 수동적인 치료를 했다면 이 밴드는 능동적으로 상처를 치료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월등한 능력을 갖췄지만 가격이 저렴하게 나온다고 알려져 다양한 상처 치료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연구 및 실험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