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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든 새벽에 '18살 여고생' 방에 들어가려고 문 연 '아빠 친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의 둘도 없는 친구가 자신을 성추행하고 밤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사연이 소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도어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달그락달그락'


새벽 중 갑자기 잠가 놓았던 문고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18살 여고생인 A양은 두려운 마음에 "엄마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들려온 것은 중년의 아저씨 목소리였다. 그는 "자니? 안 자고 휴대폰 하나 확인하려 했지. 잘 자라"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이 사연은 현재 많은 누리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양 집에는 아빠와 두터운 우정을 나눈 친구 한 분이 자주 온다. A양은 "우리 아빠가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라고 그를 설명했다. 


아빠의 친구는 가끔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도 하고 A양 집에서 자고 갈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A양의 몸을 자꾸 만진다. 


A양은 과거를 회상하며 "아저씨가 등을 쓰다듬으면서 브라 끈을 만졌다. 언제 이렇게 컸냐며 엉덩이를 때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중학교 때는 샤워하고 있는데 들어온 적도 있다"라며 "소리를 지르니까 '다 컸네' 하고 나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해봤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빠는 "아빠 친구인데 뭐 어떠냐. 딸 같아서 그런 거다"라며 친구를 두둔했다. 


그 후 A양은 아빠 친구가 집에 올 때면 화장실을 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잠금장치가 고장 난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올까 두렵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더욱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A양 집에서 자고 간다던 아빠 친구가 새벽에 A양의 방문을 열려고 한 것이다. 


다음날 아빠에게 이야기해 봤지만 역시 돌아온 답은 다르지 않았다. 아빠는 "아저씨 그런 사람 아니니까 의심하지 마라"라며 오히려 A양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전한 A양은 "아빠는 아저씨가 빚 갚는 거 도와주고 그래서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 집에는 내 편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데 쫓겨날까 무섭다"라면서도 "그 아저씨를 죽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양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아빠 친구라지만 저건 아니다", "정말 아빠 맞나?", "A양이 너무 걱정스럽다"라며 더욱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