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뽀짝' 디자인에 1만원 쓰면 1천원 돌려주는 꿀혜택으로 히트 상품된 '인천이음카드'
만원을 쓰면 천원을 돌려받는 '인천이음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만원을 쓰면 천원을 돌려받는 '인천이음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인천이음카드 가입자는 62만 2911명이며, 충전금액은 3217억 원에 달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됐다.
해당 카드는 인천 시민들이 지역 외 소비를 줄이고 지역 내에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인천시가 내놓은 상품이다.
보편적인 카드들과는 다르게 지역 화폐에 카드결제 방식을 도입한 충전식 전자상품권이다.
사용자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인천이음카드 앱을 다운받아 연결 은행을 등록한 뒤, 금액을 충전하고 카드를 발급받아 일반 직불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인천 전지역에서 사용 금액의 6%를 곧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연말정산 30%, 전통시장 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거기다가 지역내 판매자에게도 수수료가 지원된다.
지역구별에 따라 2~4%를 더 돌려받는 구별 카드도 있다. 특히 연수구는 이번 달에 한해 출시 기념으로 캐시백 포인트 11%를 돌려준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고 1만 7000원을 이음카드로 결제하면, 스마트폰 어플에 캐시백 1870원이 적립되는 것이다.
하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드러나고 있다.
구별로 캐시백 차이가 나 손해를 보는 소상공인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무엇보다 세금으로 지원하는 캐시백의 재원 확보가 언제까지 가능하냐도 관건이다.
캐시백과 운영비 등으로 인천시는 올해 64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이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예산 확보와 더불어 업종이나 사용 금액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