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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한 번도 웃어본 적 없던 '유기견'의 표정은 사실 이랬다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뒤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강아지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Humane Society for Hamilton Count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세상의 전부였던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강아지는 힘없이 땅만을 응시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가족들에게 버려져 보호소에 들어간 뒤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강아지 '리터'는 지난달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유기견이다.


당시 가족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 이상 리터를 키울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보호소를 떠나갔다.


인사이트Humane Society for Hamilton County


낯선 환경 속에서 갑자기 가족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잔뜩 위축된 리터는 철창 구석에 힘없이 몸을 기댔다.


이후 리터는 허망한 표정으로 오직 땅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치 삶의 의지를 모두 잃어버린 듯한 리터의 모습에 너무나 가슴 아팠던 보호소 직원은 당시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직원은 "수많은 유기동물과 마찬가지로 리터 또한 비탄과 절망감에 빠졌다"며 "리터가 영원히 행복을 찾을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umane Society for Hamilton County


다행히 보호소는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스페니아(Spenia)로부터 "리터를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보호소의 입양 심사를 통과한 스페니아는 곧바로 리터와 첫 대면의 순간을 가졌다.


스페니아는 큰 상처를 갖게 된 리터가 자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리터는 스페니아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걱정이 그저 기우였음을 알게 된 스페니아는 입가에 가득 미소를 띠고 리터를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왔다.


지금도 리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페니아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터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운명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리터에게 늘 사랑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