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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하트 모양' 응아를 싼 댕댕이를 주인은 결국 혼내지 못했다

키우는 강아지가 '하트 모양'의 응아를 싸놓았지만 결국 혼내지 못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배변패드가 아닌, 카펫에 배변을 본 강아지는 뜻밖의 기지(?)를 발휘해 주인에게 야단 맞지 않았다.


응아도 귀엽고 섹시하게, '하트' 모양으로 해놓은 것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낼 수가 없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인을 빤히 바라보는 강아지와 배변의 모습이 담겼다. 배변은 신기하게도 정확히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핑크색 카펫과 어우러져 하트의 아우라를 제대로 뿜어내기도 했다.


강아지는 얼른 하트 모양의 응아를 보라며 주인을 닦달했다. 그러나 주인의 복잡미묘한 표정에서 잘못을 직감한 뒤에는 그대로 주저앉아 멀뚱히 다른 곳을 응시했다.


주인은 얄미우면서도 한없이 귀여운 강아지의 매력에 결국 순간 끓어올랐던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러고는 가볍게 주의를 준 뒤 뽀뽀를 해줬다.


실제로 강아지는 매우 영리해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면 더 불쌍한 표정을 지어 주인의 동정심을 유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한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는 주인과 대화를 위해 표정을 자주 사용한다. 주인의 반응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지어 의사를 전달하는 식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 떠도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강아지 사진 역시 모두 대화 도중 자연스럽게 촬영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봐준 주인의 심정에 공감을 던졌다. "응아조차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혼낼 수 있느냐"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진짜 귀여우면 다냐. 맞아 귀여우면 다야"라며 자문자답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