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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싫다"던 할아버지가 보낸 사진에 충격받은 손녀가 목격한 장면

할아버지에게 강아지를 보낸 한 여성의 사연이 잔잔한 웃음을 선물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길에서 비를 맞고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한 여성.


하지만 여성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 사실상 강아지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처지였다.


그때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기 시작한 할아버지의 얼굴이 여성의 머릿속을 스쳤고, 얼른 시골집을 찾았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반응은 예상외로 냉담했다. "나는 개 키우기 싫어. 도로 데려가"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강아지를 보낸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Toutiao


한 달여 전 여성은 자신이 돌보고 있던 유기견을 할아버지 댁으로 보냈다.


당시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키워야 하는 일을 못마땅해하며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먼 길을 온 손녀를 위해 자신이 강아지를 맡아 돌보겠다고 허락했다.


이후 손녀는 할아버지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강아지가 잘 지내는지도 볼 겸 시골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먼저 할아버지 댁으로 가 있겠다는 동생에게서 문자 한 통이 왔고, 여성은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동생이 보낸 문자에는 대야에 담겨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였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강아지의 머리가 물에 잠기도록 꽉 누르고 있었다.


인사이트Toutiao


여성은 평소 강아지가 싫다던 할아버지가 기어이 녀석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할아버지 댁 대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여성은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바로 할아버지가 손녀를 향해 "녀석이 진흙탕에 뒹구는 바람에 구석구석 씻기던 중이란다"라고 말했기 때문.


실제 강아지는 보송보송하고 말끔해진 모습으로 여성의 품에 안겼다.


이에 여성은 자신에게 낚시(?) 사진을 보낸 동생의 등을 세게 내리쳤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