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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채로도 못잡을 '역대급'으로 큰 손바닥 모기가 발견됐다

중국 서부에서 날개길이만 11cm가 넘는 모기가 발견됐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사상 유례 없는 크기의 모기가 발견됐다.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모기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크기의 모기가 중국에서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청두화시곤충박물관 소속 리 자오 박사는 날개 길이만 무려 11.5cm인 모기를 포획했다. 이 모기의 몸집은 4.8cm로 일반 모기의 20배 수준이다.


국내 서식하는 모기종 중 가장 큰 광릉왕모기(1.5~2cm)보다 두 배 넘게 크다.


인사이트Daily Mail


다만 모기의 수명은 일주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의 일반적인 수명이 약 50일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짧은 수준이다. 


게다가 비주얼은 소름 끼치게 생겼어도 따로 인간의 피를 빨아먹지는 않는다고 자오 박사는 밝혔다. 


성충이 되기 전 유충 단계에서 이미 영양분을 충분히 비축해 놓았고, 성충은 '노년기'라고 볼 수 있어서 영양분이 부족할 일이 없다.  


활동 기간도 일주일 남짓이기 때문에 이 모기가 흡혈할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 모기는 일본이 원산인 세계 최대 모기 종 '홀로루시아 미카도'(holorusia mikado)에 속한다고 한다. 리 박사는 모기를 박물관에 보관하고 일반인에게 전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거대 모기 '소로포라 섬모충류' /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홈페이지


이 모기 외에도 앞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한 차례 거대 모기가 떼거리로 발견된 바 있다. 허리케인과 홍수 등 이상기후 직후 나타나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 모기는 학명으로 '소로포라 섬모충류'(Psorophora ciliata), 보통은 '갤리니퍼'(Gallinipper)라고 불리는 종이다.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기보다 두세 배 크다.


이 모기는 일반적으로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침이 굵고 독성이 강해 심각한 통증을 안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 박사는 과거에도 거대 곤충을 발견한 적이 있다.


2014년 8월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에서 발견한 신종 대형 대벌레는 몸길이 62.4㎝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으로 2016년 기네스북에 기록을 인정받았다. 


인사이트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