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화장터’에서 바라본 삶의 마지막 순간 (영상)

유튜브에 공개된 짧은 영상 한편이 수많은 말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via debbie chou /Youtube

 

사람이 절대 피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죽음'.

 

태어난 생명은 언젠가 그 운명을 다하고, 한줌의 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간은 죽음이 먼 곳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고개 돌려 외면하면 피할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생(生)과 사(死) 우리 삶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언제나 낯설고 두렵다.

 

삶의 마지막 순간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유튜브에 공개된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죽음에 대한 백마디의 설명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며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영상 속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화장터다.

 

이곳은 지상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관문인 것.

 

4분 47초짜리 영상에는 사람의 목소리가 단 한마디도 등장하지 않는다. 어떠한 특수 효과도 없다.  

 

via debbie chou /Youtube

 

그런데도 짧은 다큐멘터리의 힘이 느껴진다.​ 엄숙한 화장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화염 속으로 들어가는 망자는 한 때는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또한 누군가의 친구였을 것이다.

 

한 평생 고단하게 움직인 육신이 마지막으로 누운 곳은 한평 크기도 되지 않는다. 

 

살아 생전 그렇게 많은 것을 움켜쥐려 했지만 그 무엇하나 붙잡지 못했다.

 

부모님의 따스한 품에서 태어났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차가운 바닥에서 혼자 떠나야 하는 운명. 

 

영상을 보고나면 형언할 수 없는 상념이 몰려온다. 덧없고 짧은 인생에 대한 질문과 질문에 속시원한 답은 없다.

 

다만, 찰나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희망이 가슴 한 곳에 조용히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