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육사 형아 힘들까 봐 '낑낑' 대면서도 무거운 짐 함께 들어주는 '천사' 침팬지

사육사가 옮기는 사료 포대를 함께 들어주려는 어린 침팬지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limbanizwf'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언제나 자신을 챙겨주는 사육사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던 침팬지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포대를 움켜쥐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limbanizwf'에는 사육사가 옮기는 무거운 사료 포대를 함께 들어주려는 어린 침팬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침팬지는 미국 마이애미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약 2년째 생활하고 있는 '림바니'다.


이곳에서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인간의 '동반자'로서 자라온 림바니는 늘 주변 동물들과 사육사에게 친절을 베풀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limbanizwf'


최근에도 림바니는 무거운 사료 포대를 들고 가는 사육사가 걱정된 듯, 곧장 달려가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포대를 잡아주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림바니가 한없이 귀엽기만 한 사육사는 일부러 앓는 소리를 더 크게 내며 림바니의 반응을 지켜봤다.


그러자 림바니는 포대에서 한 번도 손을 떼지 않은 채로 창고 앞까지 이동하며 사육사를 끝까지 도와주고자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imbanizwf'


보는 내내 훈훈한 미소를 절로 자아내는 림바니의 영상은 곧 수많은 누리꾼들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림바니의 순수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림바니는 겉모습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예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림바니는 태어나면서부터 폐렴을 앓아 어미에게서 버림을 받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다행히 인근 숲을 지나던 남성이 림바니를 발견해 보호소로 인계했으며, 림바니는 보호소 내 유일한 침팬지로서 주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