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해라 주인아"···댕댕이는 주인이 충격받을까 '싫다'는 표현 돌려서 한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다 보면 녀석이 손을 핥기 시작한다. 마치 기분이 좋아 애교를 부리는 것만 같다.

그런데 수많은 댕댕이들의 핥음을 당했던 이들이 꼭 알아둬야 할 사실이 있다.

강아지들도 쓰다듬는 행동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손을 핥는 행동 등이 애교라고 느껴졌겠지만, 알고 보면 강아지들이 그만하라고 '돌려서' 표현하는 행동이었다고 한다.

지난 9일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질문자 A씨는 "강아지 만져줄 때 손을 핥으면 싫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강 훈련사는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하며 "두 가지를 보면 강아지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 핥는데 귀가 뒤로 접히면 '조금 안 만졌으면 좋겠는데...'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눈도 함께 유심히 쳐다보면 '으응~ 하지 마~'라고 하는 느낌이 조금 있다고 덧붙였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이런 강아지들은 굉장히 성격이 착한 친구들이라고 보태기도 했다.

싫다고 짜증을 내면 주인이 충격받을까 봐 확실하게 자기표현을 못 하고 다른 방법으로 돌려 표현했다는 것이다.

강 훈련사는 "핥으면서 꼬리가 요동치면 너무 즐겁고 어서 만지라는 뜻"이라고 알렸다.

그의 조언에 맞게 꼬리와 귀를 자세히 보면 강아지의 감정을 좀 알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오늘도 댕댕이는 없지만 완벽한 집사가 되기 위해 공부한다", "누나가 미안했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