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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로 주인 잃고 새까맣게 그을린 강아지들을 도와주세요"

네이버 기부 포털 '해피빈'에서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당한 동물들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속초까지 번져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삽시간에 번진 산불에 사람들은 생각할 겨를 없이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다.


이에 목줄에 묶이고 울타리에 둘러싸인 동물들은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뜨거운 화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 네이버 기부 포털 '해피빈'에는 산불로 피해를 당한 동물들을 도와달라는 모금 요청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


해당 게시글에는 동물자유연대가 직접 산불 지역을 방문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고성군 토성면을 방문한 동물자유연대는 "방문한 화재 현장은 참혹하기 그지없었으며 대부분의 개는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 죽어있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화재로 상처를 입은 동물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 속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개들은 시커멓게 그을리고 화상을 입는 등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또 유독가스를 흡입해 호흡에도 이상이 생겼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


특히 피해 지역 동물들을 찾아다니던 중 발견한 개 농장에는 수많은 개가 죽어있었다.


뜨거운 불을 피해 잠긴 케이지의 문을 필사적으로 뚫고 나가려다 문틈 사이에 머리가 낀 채 타죽은 개도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불과 1m 남짓 건너편에는 뜬 장 속에 몇 마리의 개들이 남겨져 있었다.


뜬 장의 개들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처절하게 죽어가는 친구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


인사이트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


이번 화재로 많은 동물이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당했다.


아픔을 호소할 수도 "살려달라" 소리칠 수도 없었을 동물들이 홀로 남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화재 피해 동물들을 돕는 후원은 해피빈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모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치료비와 보호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