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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올라탄 ‘호랑이’ 보고 경찰이 출동한 사연

야생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허탕을 치는 코믹한 소동이 벌어졌다.

via Connor Zuvich​ /Twitter

 

야생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허탕을 치는 코믹한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워싱턴 주 라캐머스(Lacamas) 호수에서 '호랑이 인형' 때문에 발생한 황당한 해프닝을 소개했다.
 
당시 코너 주비치(Connor Zuvich, 19)는 지붕에 호랑이 인형을 매단 SUV 차량을 주차해 놓고,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런 코너에게 경찰이 다가와 "위험한 동물을 발견했는데 처리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긴장된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코너는 경찰의 말을 듣고 자신의 호랑이 인형을 떠올렸다. 누군가가 자동차 위의 '호랑이'를 야생 벵골호랑이로 착각하고 신고했던 것이다.
 
얌전한(?) 호랑이를 살펴본 경찰은 '호랑이 인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유쾌한 농담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한편 코너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호수 근처의 쓰레기통에서 이 호랑이 인형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 매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주에서는 차량 지붕에 동물 인형을 끈으로 매달아 다니는 행위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