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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폭망인데 템빨(?)로 먹고 사는 바닷속 치어리더 '권투게'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영리함 덕분에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바닷게의 삶이 공개됐다.

인사이트Real Monstrositie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작은 고추가 맵다. 고작 손톱 정도밖에 안 되는 크기로 엄청난 전투력을 자랑해 이 속담에 꼭 맞는 게가 있다.


바로 최대 3cm까지 자란다는 권투게(Boxer Crab)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이미지 공유사이트 이머저에는 치어리딩을 하는 듯 움직이는 권투게의 영상이 올라왔다.


권투게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천적들의 공격에서 꽤 자유로운 편이다.


Imgur


그 이유는 녀석이 도구를 사용하는 영리함을 갖췄기 때문.


촉수 끝에 물고기를 마비시키는 독을 가진 말미잘이 권투게의 호신 무기다.


권투게는 말미잘을 항상 양손에 붙들고 다니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천적이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마다 말미잘을 휘두르며 자신을 지킨다.


인사이트Coral Triangle Adventures


권투게는 말미잘이 유일한 방어책인 만큼 엄청난 집착을 보인다.


양손에 있는 것 중 하나를 뺏기면 나머지 한쪽의 말미잘을 반으로 쪼개 두 개로 만들어 들고 다닐 정도라고.


다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탈피'를 거칠 때 말미잘을 잠시 손에서 놓는데, 이때 공격을 당한다면 속수무책이긴 하다.


이런 사실을 안 사람들은 "작은 녀석의 템빨(?)이 대단하다", "생각보다 엄청 똑똑하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