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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멈춰달라” 911에 항의전화 건 차량절도범

차량 절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절도범이 추격을 멈추게 해달라며 911에 항의전화를 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Via CBS news

 

차량 절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절도범이 추격을 멈추라며 911에 항의전화를 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캘리포니아 주(州)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경찰과 차량 절도범의 추격전에 대해 보도했다.

 

17일 오후 11시 30분 한 남성이 차량을 절도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방향으로 달아나고 있다는 신고가 캘리포니아 주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경찰차와 헬기를 동원해 차량절도범 추격에 나섰고, 곧 고속도로를 종횡무진 질주하고 있는 절도범의 차량을 발견했다.

 

곧 경찰과 절도범간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시작됐고, 그런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911센터로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에 쫓기고 있던 절도범이었다. 그는 911에 "지금 경찰이 나를 쫓고 있다.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그만 쫓아오라"고 당부했다. 

 

또 "헬기의 불빛이 내 시야를 방해하고, 프로펠러 소리도 매우 시끄럽다"며 매우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도 안 되는 항의를 이었다.

 

이 황당한 전화를 받은 911 상담원은 침착하게 "알았다. 일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대화를 나누자"며 절도범을 달랬다.

 

하지만 절도범은 더욱 흥분하며 "나는 교도소에 들어가기 무섭다. 그러니까 제발 경찰 추격을 멈추게 해달라"며 떼를 썼다. 

 

황당한 말을 늘어놓던 절도범은 결국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히며 전복했고, 이내 차를 버리고 숲 속으로 달아났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의 차량과 부딪힌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다"며 "현재 절도범을 잡기 위해 노력중이며 곧 몽타주를 완성해 수배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