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시베리아 기단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 몰려온다

지난 7일 한반도 미세먼지와 바람 / Earthnullschoo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가 찾아왔다. 지난 7일 북쪽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찬 바람이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하지만 내일은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내일(9일)은 일부 권역에서 오전에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 충청, 전라 권역에서는 미세먼지 등급이 오전 '한때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이 예측된다. 

오는 9일 오전 7시 한반도 미세먼지와 바람 / Earthnullschool

어제 한반도상의 미세먼지를 깔끔히 씻어냈던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이 약화됨에 따라 오늘 늦은 밤부터는 국내의 미세먼지가 축적돼 높은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에서 동진하는 바람에 의한 해외 미세먼지 유입도 농도를 더욱 짙게해 오전 한때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차차 해소돼 전국적으로 '보통' 단계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오후 7시 한반도 미세먼지와 바람 / Earthnullschool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나쁨' 단계, 경상, 제주 '한때 나쁨' 단계가 되겠고 오후에는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한때 나쁨' 단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내일 오후부터 해소되는 미세먼지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에는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의 권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보통' 단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