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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아내를 위해 ‘병원 결혼식’ 올린 남편

죽음을 앞둔 아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via John Francis /DailyMail 

 

죽음을 앞둔 아내의 소원을 위해 '병원 결혼식'을 올린 남편의 이야기가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이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지 이틀 만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36세의 여성 던 잭슨(Dawn Jackson)은 세 아이를 둔 엄마로 뱃속의 넷째와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

 

최근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잭슨은 8개월 간 품었던 아기를 유산하게 됐다.

 

하지만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질 겨를도 없이 더 충격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그녀에게 암이 발병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진행된 탓에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평소 멋진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던 아내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되자 남편 딘(Dean)은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잭슨의 병세는 날로 악화됨에 따라 딘은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멋진 '병원 결혼식'을 준비했다.

 

via John Francis /DailyMail 

 

슬픔만 느껴지던 병실이 순식간에 색색의 풍선과 리본으로 장식된 화사한 결혼식장으로 변했고 가족, 친구들이 모두 잭슨과 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신부는 비록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속에 소원을 이룬 잭슨은 "내가 상상했던 결혼식이다. 너무 완벽하다"고 말하며 무척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결혼식을 올린 지 이틀 만인 지난 4일 사망했다.

 

비록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게 됐지만 딘은 "그녀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아내 몫까지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via John Francis /DailyMail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