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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비행기 엔진에 '행운(?)의 동전' 던졌다가 2400만 원 배상한 승객

일부 승객들의 민폐 행동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인사이트西安晩報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엔진과 날개 쪽에 동전을 던지는 일부 승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중국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23일 중국 매체 시안만보(西安晩報)는 비행기 탑승 직전 안전운행을 기원하며 날개에 동전을 던진 손님이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루모씨(28)는 하난항공의 안칭발 쿤밍착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하던 대로 무심코 동전을 비행기 날개 위로 던졌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가볍게 생각하고 한 행동이었지만, 그가 던진 동전은 날개 밑 제트엔진으로 들어갔다.


항공사 측은 치명적인 고장 위험이 생긴 상황에서 항공기 이륙을 강행할 수 없었고 결국 운항이 지연되고 말았다.


그 결과 160여 명의 승객들의 발이 묶여 다음 날 비행기를 타야 했다. 총 손해액은 14만 위안(한화 약 2,400만 원)에 달했다.


항공사 측은 동전을 던진 루씨는 손해액 전부를 배상하도록 했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Korea


최근 중국에서는 비행기 날개 위에 안전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는 의식이 유행하고 있다.


동전을 특정 사물에 던지면서 행운을 비는 행위가 중국에서는 비행기 날개에까지 확산된 것.


비행기 엔진에 동전이 들어간 채로 비행을 시도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운항 자체가 지연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이다" 등 충격적인 의식에 대해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