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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갈 바엔 여자가 될래요"…입대 직전 '성전환 수술'해버린 남성

징병을 피하기 위해 6개월간 긴 수술을 거쳐 여성으로 탈바꿈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an Kanchanasuth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꼼짝없이 군대에 갈 처지에 놓인 남성은 마지막 돌파구로 '여성의 삶'을 선택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동삼신문은 곧 있을 징병을 피하고자 여성으로 완벽히 성전환한 남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태국 출신의 22세 남성 칸 칸차나수타(Kan Kanchanasutha)는 어렸을 적부터 군대로 징집되는 것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칸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제비뽑기 방식으로 군대에 갈 사람을 정하는 태국에서 칸은 그만 징병 대상임을 알리는 '빨간 공'을 뽑고 말았다.


인사이트Facebook 'Kan Kanchanasutha'


목전까지 징병 위기(?)가 찾아온 칸은 결국 지난해, 군면제를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끈질긴 설득으로 가족들의 허락을 받아낸 칸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칸은 6개월간 코와 뺨, 가슴 등 전신에 성형 수술을 진행했으며, 여성 호르몬을 증진시키기 위한 주사를 꾸준히 투여받았다.


그 사이 칸이 수술에 사용한 비용은 무려 50만 밧화(한화 약 1,800만 원)에 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Kan Kanchanasutha'


평소에도 "K-pop 아이돌처럼 잘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칸은 모든 수술을 마친 뒤 여성으로서도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게 됐다.


여기에 칸은 머리를 기르고 화장법과 옷 입는 스타일 등을 배우며 완벽히 여성의 삶으로 녹아들었다.


놀라운 변신을 이뤄낸 칸은 현재 여성과 남성 모두의 부러움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러나 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사진을 올리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좋지만, 가장 기쁜 일은 병역이 면제됐다는 것"이라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