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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생기자마자 '8년' 함께한 자신 버리려는 주인 앞에서 애절한 손짓하는 리트리버

매정하게 자신을 버리는 주인에게 끝까지 다시 데려가 달라며 애원한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버려진 자신의 처지가 믿기지 않는 듯 강아지는 끝까지 사랑하는 주인의 손에 매달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자신을 버리려는 주인에게 애원한 한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한 남성이 8년 동안 키워온 강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개 시장에 나타났다.


시장에 도착한 그는 개 시장에 있는 한 보신탕집 주인과 거래를 한 뒤 자신이 데려온 강아지를 팔아넘겼다.


kuaibao


남성은 며느리가 임신을 해 갑작스럽게 집에 아기가 생기게 됐고, 더이상 큰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며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다.


사정을 전해 들은 보신탕집 주인은 서둘러 값을 치른 후 남성에게 강아지를 전달받아 각자의 길을 가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사람들의 눈앞에 가슴 아픈 장면이 펼쳐졌다.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던 남성에게 강아지가 필사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남성의 옆에 딱 달라붙은 녀석은 그의 몸에 얼굴을 비비며 애절한 손짓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kuaibao


마치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는 듯한 녀석의 행동에 남성과 보신탕집 주인 모두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사정이 있던 남성은 녀석을 다시 데려갈 수 없었다. 결국 독하게 마음을 먹은 그는 녀석의 발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모든 상황을 지켜본 보신탕집 주인이 녀석을 일단 반려견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후 녀석은 보신탕집 주인과 사라졌고,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의 애절한 몸짓이 너무 가슴 아프다", "직접 녀석을 책임지고 싶다", "보신탕집 주인이 녀석을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 "예전 주인이 너무 매정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