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뱃살' 보고 출산 눈치채 뒤따라갔다가 '강제 댕줍'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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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간절한 눈빛으로 애타게 도움의 손짓을 보내던 강아지에게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성애가 존재했다.

처절하리 만큼 간절한 몸짓에 강아지를 유심히 살피던 한 남성은 유난히 축 늘어진 녀석의 뱃살을 보고 '출산'을 눈치챘다.

고민 끝에 강아지를 뒤 따라간 남성은 어미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꼬물거리고 놀고 있는 아기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강아지 가족을 입양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집 근처를 걷던 중 이상한 행동을 하는 유기견을 보고 잠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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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남성을 처음 보는데도 낯설어 하지도 않고 오히려 성큼 다가와 배를 보이며 앞다리를 흔들었다. 마치 자신을 봐달라는 듯한 동작이었다.

남성을 향해 간절한 손짓을 이어가던 강아지는 자신을 뒤따라 오라는 신호를 보내고는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목적지로 가는 내내 녀석은 몇번이고 뒤돌아보며 남성이 잘 따라오는지를 확인했다.

얼마 안 가 강아지가 멈춰 선 곳엔 갓 태어난 듯한 아기 강아지 6~7마리가 있었다.

그제야 남성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미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날씨가 추워지자 새끼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봐 사람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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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는 아기 강아지들을 데려가 따뜻한 곳에서 키워 달라는 듯이 안쓰러운 표정을 지어 남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결국 애절한 눈빛을 외면하지 못한 남성은 어미의 바람대로 새끼들을 모두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다.

일단 집으로 데려오긴 했지만 형편이 넉넉지 못했던 남성은 갑자기 강제 입양하게 된 강아지 대가족을 어찌해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할 순 없었다. 어떻게든 자식을 살리려 온힘을 다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한 어미의 모성이 가상해서였다.

숱한 고민 끝에 남성은 녀석들 모두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현재 따뜻한 집에서 함께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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