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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여우 장식품 마음에 들어 계속 '관심' 나타낸 진짜 여우

한 가정집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형물에 친근감을 나타내는 여우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여우는 자신과 똑닮은 장식품을 친구로 생각한 듯, 그자리에 멈춰 끊임없는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치한 대형 여우 장식에 반해 곁을 떠나지 않는 야생 여우의 놀라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게재한 누리꾼은 자신의 집 창가 쪽에 반짝반짝 빛나는 여우 장식품을 설치했다.


여우를 쏙 빼닮은 장식품은 산타모와 목도리를 둘러, 귀여우면서도 따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인사이트Reddit


그런데 이 장식품에 마음이 끌린 것은 단지 사람만이 아니었다.


누리꾼의 집 베란다로는 야생 '여우'가 다가오더니 그대로 자리를 깔고 앉아 장식품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예상치도 못한 여우의 등장에 호기심을 느낀 누리꾼은 창가에 바짝 다가가 여우를 촬영했지만, 여우는 낯선 사람의 기척에도 아랑곳없이 장식품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 행동은 마치 장식품을 자신의 '친구'로 여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Reddit


이처럼 한없이 순수하기만 한 여우의 착각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단숨에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여우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장식품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사진 속 여우는 창 밖에서 안전하게 바라만 봐야 할 뿐 귀엽다는 이유로 함부로 다가가려 해서는 안 된다.


잡식성에 속하는 여우는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우가 자주 출몰하는 영국에서는 굶주린 여우가 행인이나 영아를 기습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