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산 속에서 '누렁이' 구조했어요" 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들이 공개한 충격적인 영상

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들이 나무에 목이 묶인 채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강아지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인사이트Facebook 'PACM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에서 나무에 목이 묶인 채 발견된 강아지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뉴스너는 포르투갈 사모라주의 한 야산에서 자전거 동호회 멤버가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인 누노 로차(Nuno Rocha)가 산길을 따라 자연 풍경을 감상하던 중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모습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녀석은 목이 나무에 단단하게 묶여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CMA'


로차가 나무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누군가 고의로 강아지가 짖지도 못할 정도로 끈이 꽉 조여져 있는 모습이었다.


로차는 곧바로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을 불러 두려운 눈빛이 가득한 강아지를 구조하려 나섰다.


강아지는 저항할 힘조차 없는지 순순히 로차의 손길을 따랐다. 숨통을 조였던 끈이 풀리자 녀석은 사람들이 나눠준 간식을 허겁지겁 먹으며 굶주린 배를 채웠다.


로차는 "강아지가 며칠을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굶겨 죽이려 했던 건 확실하다"며 구조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PACMA'


현재 강아지는 인근 동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차의 구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구조돼서 정말 다행이다"는 반응과 함께 "녀석을 산에 버리고 간 주인을 찾아 강력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