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싸구려 전구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했다가 집에 불나 전 재산 잃은 가족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실을 반짝이는 트리로 장식했던 가족은 한순간에 집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Wales News Servic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집안에 트리를 설치한 가족은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고 말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잠든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발화한 화재로 집을 잃은 한 일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니콜라 제인 잭슨(Nicola Jayne Jackson, 33)은 두 아이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트리와 트리를 장식할 장신구를 구입했다.


인사이트Wales News Service


집안에서 반짝이는 트리를 바라보며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한 것도 잠시, 며칠 후 밤에 니콜라는 반려견이 짖는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


거실이 있는 아래층은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와 함께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니콜라는 남편을 깨워 딸들을 데리고 급히 집 밖으로 피신했고,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화재로 인해 집의 대부분이 손실되고 말았다.


소방 당국은 니콜라의 집을 조사한 결과 거실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트리를 장식한 값싼 장식용 전구가 화재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ales News Service


밤새 켜둔 싸구려 장식 전구는 금세 발화점에 도달해 트리를 태우기 시작했고, 불길은 이내 거실 전체로 번져 나가 집 전체를 삼켰다. 값이 비싼 집안 살림뿐만 아니라 귀중품도 모두 타버려 가족은 절망에 빠졌다. 


이들 가족의 소식은 곧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고 니콜라의 가족은 이웃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받아 집이 수리될 때까지 임시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 당국의 간부 리차드 펠튼(Richard Felton)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반짝이는 전구 등으로 집안을 장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축제 분위기에 젖어 안전 불감증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겨울철은 건조하고 실내 온도가 높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더욱 더 안전에 유의하며 연말을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