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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사귄 애인 찾아 중국 간 캐나다 남자

온라인을 통해 사랑을 키워온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찾아간 캐나다 남자가 화제다.

via CCTVNews / Facebook

온라인을 통해 사랑을 키워온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찾아간 캐나다 남자가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지역신문 선전완바오(深圳晚报)는 지난 11개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여자친구 릴리(RiLi)를 만나기 위해 캐나다에서 중국으로 찾아간 제이크 말론(Jake Malone, 60)의 사연을 보도했다.

밴쿠버V(Vancouver)에 사는 그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난 9일 비행기를 타고 광둥성 선전시(深圳市)로 날아왔다.

그는 "11개월 전 자신을 중국 선전시에 살고 있는 44살 여성이라고 밝힌 메일 한 통이 왔다"며 "그날 이후 396통의 메일과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굉장히 지적인 여자라고 느꼈다"며 "나는 정말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가 갖고 있는 여자친구 릴리의 사진> via CCTVNews / Facebook

그는 평소 릴리에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늘 항상 바쁘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거절했다.

참다못해 그는 직접 릴리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결심했고 어렵게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가 선전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그녀의 SNS 계정이 삭제된 뒤였다.

그는 "SNS로만 연락해 연락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고는 그녀가 시내 옷가게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선전에 머문지 14일째인 그는 여자친구 릴리를 찾기 위해 시내를 돌아다니며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한편 그의 사연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via CCTVNews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