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잘 물리는 유전자 따로 있다” (연구)
최근 영국 런던 보건 대학원의 연구팀이 모기가 유독 매력을 느끼는 체취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via James Jordan /Flickr
같은 장소에서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런던 보건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연구팀이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8쌍의 일란성 쌍둥이와 19쌍의 이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모기가 무는 정도와 그 차이를 분석했다.
이들은 Y자 튜브에 각각 쌍둥이의 손을 넣고 모기를 풀어 그 반응을 살폈다.
놀랍게도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물리는 정도가 비슷했지만 유전자가 일부 다른 이란성 쌍둥이는 그 정도에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로건(James Logan) 박사는 "다른 사람들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그 사람의 체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마다 다른 유전적 기초를 토대로 모기를 퇴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