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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추워지는데도 '폴라티' 절대 못 입는 사람들은 사실 '이 증상' 있어서 그렇다

"차라리 감기 걸리고 말지, 폴라티는 절대 못 입는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촉각 방어' 증상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거리에 벌써 롱패딩이 등장했다. 추워서다.


이렇듯 옷차림은 점점 길어지고 두꺼워지는 계절, 따로 머플러를 두를 필요 없이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폴라티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런 폴라티를 입으면 답답하고 목이 졸리는 느낌이 든다며 못 입겠다는 부류가 있다. 


목이 예민한 이들 가운데는 목걸이나 넥타이도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 셔츠도 끝까지 단추를 채우기 어려워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TV 'TWICE TV'


이들이 목에 무언가 닿는 느낌을 극도로 불쾌하게 느끼는 이유는 '촉각 방어' 기질이 높아서라는 분석이다. 


촉각 방어란 무언가 몸에 닿는 외부 자극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위험으로 인식하는 증상이다.


촉각 방어가 있으면 목에 닿는 천의 감각을 '위험하니 피해야 한다'고 여기고, 따라서 몸을 지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폴라티를 꺼리게 된다는 설명.


전문가에 따르면 촉각 방어는 전 세계 인구의 6~2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촉각 방어는 비단 목에 한정되지 않는다. 신체 어느 부위든 자신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데서 나타날 수 있다.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를 지나치게 싫어하는 사람들 역시 촉각 방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촉각 방어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증상 자체보다 주변의 불편한 시선 때문에 더욱 힘들어한다고.


그러니 명심하도록. 폴라티를 답답해서 못 입고 목도리는 불편해서 안 입는 그런 사람들. 절대 이상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