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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단 받고 종일 부엌 지키며 "밥 더 주세요" 시위(?)한 리트리버

커다란 인절미 댕댕이 한 마리가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사람 같은 행동을 보여줬다.

인사이트Instagram 'oh.seung.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다이어트를 해 봤다면 알 것이다. 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스레 들락날락하게 되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부엌이다.


인절미 레트리버 한 마리가 세상 모든 다이어터들에게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 'oh.seung.a'에는 집 부엌을 서성이는 레트리버 한 마리를 담은 영상과 사진이 게재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메텔이라는 이름의 래브라도레트리버. 메텔이는 SNS에서 제법 유명한 강아지로, 보호자가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oh.seung.a'


해당 사진과 영상에서 메텔이는 몸을 일으키고 앞발로 기대며 부엌 싱크대와 사료통을 기웃거리는 모습이었다. 식사로 불과 한 컵 반밖에 안 되는 사료만 먹었기 때문.


메텔이는 고개를 들고 코를 킁킁거리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이렇다 할 소득이 없자 자신을 찍고 있던 보호자에게 도와달라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다가왔다.


보호자는 사진, 영상과 함께 "마음이 약해져서 개미 오줌만큼 사료 더 줬다"고 덧붙여 더욱 귀여움을 전했다.


강아지도 배고픔 앞에서는 사람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친근하면서도 귀여운 메텔이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텔이 곧 가스 불 키고 밥 해 먹겠는데요"라며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