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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로드킬 당해 죽자 홀로 거리 떠돌며 얼굴 검게 '썩어들어'간 유기견

충남 아산에서 얼굴이 검게 썩어 붉은 속살이 그대로 보이는 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국내 동물권 단체 케어가 얼굴이 심각하게 썩어가는 유기견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23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충남 아산시에서 길을 떠도는 유기견 사진과 함께 구조 소식을 게재했다.


케어가 공개한 사진 속 유기견의 얼굴은 온통 딱딱하게 굳어있는 모습이다. 


얼굴의 붉은 속살이 드러나며 그 위에 있는 피부가 굳어버린 이유는 '피부병' 때문으로 예상된다. 


케어는 한 시민에게 유기견의 현재 상황을 제보받았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사연 속 유기견은 원래 함께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유기견은 홀로 남은 거리 생활 중 피부병까지 심화돼 녀석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충난 아산으로 떠난 케어구조팀은 다행히 어제 유기견을 안전하게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케어 구호팀은 "실제로 본 강아지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며 "얼굴은 마치 돌덩어리 같았고, 계속 긁어 한쪽은 깊이 찢어져 있기까지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몸 여기저기도 점점 피부가 벗겨지고 있어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조된 유기견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케어는 오늘 중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구조된 녀석이 완치가 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한편 케어는 동물권이라는 용어를 앞세워 동물에게도 고유의 권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2002년 수도권역 최초의 민간단체 동불보호소를 설립 후 동물보호법 개정, 강아지공장 폐쇄 등 동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