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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맞아 얼굴 시퍼렇게 '피멍' 들고도 엄마는 '선처'를 호소했다

마약에 중독된 아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도 아들 편을 드는 엄마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Channel 9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제 아들은 원래 착해요..."


아들에게 구타당해 심한 부상을 입고도 자식부터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짓게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들의 이유 없는 폭력으로 눈두덩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고도 오직 자식 걱정 뿐인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여성 패트리샤(Patricia)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아들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아들 데이비드는 고령의 엄마를 향해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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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아들의 공격에 패트리샤는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한 채 끔찍한 고통을 견딜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패트리샤는 광대뼈가 골절되고, 눈 주위에 피멍이 드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


모두가 천인공노할 이 사건은 딸 제시카(Jessica)가 다친 엄마를 모시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데이비드는 몇 년 전부터 마약에 중독돼 종종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엄마를 폭행한 데이비드를 향해 수많은 사람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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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패트리샤가 보인 의외의 반응이었다.


패트리샤는 "아들은 지금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며 "아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나는 정말 괜찮다. 아들을 용서하고 싶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자신의 고통에도 끝까지 자식의 편을 드는 패트리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 데이비드는 모친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