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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물에 빠진 '얼룩말 새끼' 구하려 물속으로 뛰어든 사육사

갓 태어난 새끼가 물에 빠지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키며 걱정한 엄마 얼룩말의 모성애가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Bioparc Valenci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물에 빠진 새끼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엄마는 안절부절못하며 곁을 맴돌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갓 태어난 새끼가 죽을까 봐 걱정하는 엄마 얼룩말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 있는 바이오파크 동물원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걷는 법을 이제 막 배운 새끼 얼룩말 한 마리가 실수로 미끄러져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Bioparc Valencia'


그때, 출산을 마친 엄마 얼룩말이 위험에 처한 새끼를 발견하고 황급히 곁으로 달려왔다.


깜짝 놀란 엄마 얼룩말은 혹시 새끼가 잘못될까 봐 걱정돼 당장이라도 물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이 순간에도 아직 모든 것이 서툴렀던 새끼는 괴로운 비명을 내지르며 허우적거릴 수 밖에 없었다.


한시가 위급한 상황에 멀리서 얼룩말의 출산을 지켜보던 사육사들이 새끼를 구하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Bioparc Valencia'


두 명의 사육사들은 버둥거리는 새끼를 있는 힘껏 끌어안아 물 위로 건져 올렸다.


새끼가 구조되는 모습을 본 엄마 얼룩말도 얼른 물 안으로 들어가 사육사의 뒤를 따랐다.


잠시 후, 사육사들이 안전한 곳으로 새끼를 옮기자 엄마 얼룩말은 한참 동안 아기를 핥아주며 살뜰히 보살폈다.


새끼만을 생각하는 엄마 얼룩말의 눈물겨운 모성애가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ioparc Valencia'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엄마 얼룩말과 새끼는 둘 다 건강을 회복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끼 얼룩말은 보통 태어난 지 1시간 이내에 걷는 법을 배우고 15분 안에 일어 나야 한다.


빨리 일어나지 못하면 포식자들로부터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엄마 얼룩말은 새끼가 태어나면 이틀 동안 바로 옆에서 지키며 보살피는 모습을 보인다.


YouTube 'Bioparc Valen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