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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날 비 쫄딱 맞는 길냥이 보고 우산 양보하고 간 학생

학교에 사는 길냥이가 비 맞고 감기 걸릴까 봐 쓰고 있던 우산을 두고 간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Twitter 'P_a0412'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비 맞고 감기라도 걸릴까 길고양이에게 쓰고 있던 우산을 건네준 착한 학생이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고양이가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땅이 축축하게 젖은 비오는 날, 한 고등학생이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안쓰러워 우산을 씌워줬다.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학생이 씌워준 우산 아래서 가만히 앉아 비를 피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Ya_imda'


해당 사진은 전라남도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에서 지난 2016년 12월에 찍혔다.


길고양이였던 녀석은 어느 날 이 학교에 등장했고, 학생들 사이 '매동이'란 귀여운 이름을 불리고 있다.


녀석이 처음 학교에서 발견된 날 삐쩍 마르고 왼쪽 앞다리가 심하게 휘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으로 매동이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살까지 통통하게 차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가 우산을 쓰고 있는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안기기 충분했다.


인사이트Twitter '0v0l_hyell'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늘(23일) 제주도를 강타한 가운데 오갈 곳 없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거리를 떠도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꼼짝없이 비 피해를 온몸으로 감수해야 한다. 


이에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주위에 거리에 사는 동물이 있다면 안전한지 살펴주시고 물이나 밥그릇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시민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또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익사할 수 있어 강아지나 고양이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가능한 실내 보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