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식받은 심장은 사실 중국 '인신매매단'이 적출한 심장이었습니다"

인사이트(좌) 영화 '더 블리딩 엣지',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심장 이식. 그것만이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단 하나뿐인 심장을 기증할 자가 어디 있겠는가. 전 세계를 뒤져 기증자를 찾던 남성은 실낱같은 희망과 마주했다.


중국에서 그에게 꼭 맞는 심장을 구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극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은 남성은 얼마 후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다.


우연히 알게 된 중국 불법 장기 적출의 실체, 그리고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


인사이트영화 '더 블리딩 엣지'


지금 가슴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이 바로 인신매매단에 의해 강제 적출된 심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남성의 심장은 더욱 빨리 뛰었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남성은 가만히 있지 못했다. 빨리 뛰는 심장은 피해자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곡성(哭聲)이었으리라.


남성은 불법 생체장기적출의 다음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곧 끔찍한 현실과 마주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16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블리딩 엣지(The Bleeding Edge)'의 줄거리다.


인사이트영화 '더 블리딩 엣지'


영화는 중국에서 일어난 장기 적출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중국 공산당의 인권 유린과 파룬궁 탄압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과거부터 중국 정부의 주도로 인신매매단과 불법 범죄조직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불법 적출, 매매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룬궁은 리훙즈라는 중국 남성이 창시한 일종의 수련법으로, 각종 난치병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당독재 중국에서 파룬궁은 불법적인 거대 사교 집단으로 간주될 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공모자들'


이에 파룬궁 수련자들을 구타, 체포, 납치하는 등 대대적인 탄압이 시작됐고, 피해자들은 고문에 시달리거나 장기를 적출당하며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파룬궁 탄압과 장기 적출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과 장기 밀매 관련 자료는 수두룩하다.


이러한 실태를 고발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화 '더 블리딩 엣지'가 제작됐다.


또한 해당 작품에서 장기 적출 피해자를 열연한 배우 아나스타샤 린이 실제 파룬궁 수련자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 실체를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연기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공모자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중국 장기 적출과 인신매매단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의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장기를 합법적으로 기증한 사람에 비해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의 수가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미심쩍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계속 사실이 아니라고만 말하고 있다. 언제까지 진실이 감춰질지 모르지만, 피해자들은 계속 말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체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YouTube 'Flying Cloud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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