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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만든 '기생제'가 위안부 시초라고 망언한 대학 교수

뉴라이트 학자로 꼽히는 이영훈 작가가 출간한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한 대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좌) SBS '뿌리 깊은 나무' , (우) YouTube '이승만TV'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뉴라이트 학자로 꼽히는 이영훈 작가가 출간한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한 대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8년 3월 출간된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에는 세종이 만든 '기생제'가 20세기 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뿌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책은 세종이 중앙정부와 지방관아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성적 위안을 제공하는 기생들이 신분을 대대로 세습하게 만든 '기생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국경지대의 고을에 군사를 접대할 기방을 설치한 것이 20세기 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뿌리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KBS '대왕세종'


위안부는 과거 일본이 조선을 강제 점령했을 때, 어린 소녀들을 끌고 가 성노예로 부리던 것을 뜻한다.


일본의 파렴치한 범죄가 세종이 만든 '기생제'라는 제도에서 시작됐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내용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 "일본이랑 세종대왕이 무슨 상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영훈 작가는 책의 머리말에서 "한국의 근대문명은 일제가 이 땅을 지배한 기간에 제도화됐다고 생각했다"며 친일파 논란을 자초한 인물이다.


과거에도 이미 아베를 옹호하는 등 친일 행적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달갑지 않다.


인사이트KBS 1TV '역사저널 그날'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친일파가 세종까지 깎아내리려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이 있는 왕들도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숨겨진 사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또한 역사라는 것이 후대에 남겨진 자들의 해석인 만큼 각자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다.


작가와 사람들의 해석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남은 건 독자의 판단이다.


하지만 과연 친일 행위로 논란을 빚어왔던 작가가 말하는 역사가 과연 객관적인 해석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