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 배 속엔 시커먼 폐비닐이 가득 차 있었다

인사이트WWF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최근 우리나라 앞바다에서 잡힌 바다거북의 배 속에서 사탕껍질, 낚싯줄, 폐비닐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지난 4일 세계 자연자연기금의 한국본부 WWF-Korea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진행한 붉은 바다거북의 사체 부검 장면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동해에서 사체로 발견된 거북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한 것이다. 


인사이트WWF


잡식성인 바다거북의 특성상 해조류나 각종 물고기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달리 해당 거북의 배 속에는 소화되지 않은 온갖 종류의 일상용품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탕껍질, 낚싯줄, 폐비닐 등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고스란히 바다거북의 배 속에서 쏟아져 나왔다. 


WWF는 이에 대해 인간에게 편리하게 쓰이는 플라스틱이 매년 8백만 톤이나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바다거북 뱃속에서 나온 낚싯줄 / WWF


무분별하게 떠돌아다니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바다 생물들이 삼키게 되면 소화되지 않아 배 속에 쌓이게 된다.


수거되지 않은 폐 그물들은 바다 생물들을 잡는 덫으로 변해 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해양 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17만 6,807톤을 배출하고 있다.


인사이트바다거북 뱃속에서 나온 폐비닐 / WWF


다른 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은 결국 인간에게도 살기 힘든 곳이 되게 마련이다.


WWF는 무한한 자원을 주는 바다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앞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 영영 푸른 바다를 잃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푸른 바다를 잃지 않기 위해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 바다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이트바다거북 뱃속에서 나온 사탕껍질 / W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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