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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고 버스서 쫓겨날 뻔한 청각장애 아기

청각장애를 가진 2살짜리 아이가 조금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쫓겨날 뻔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via SWNS / Metro

 

청각장애를 가진 2살짜리 아이가 조금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쫓겨날 뻔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청각 장애를 가진 에단 존슨(Ethan Johnson, 2)은 아빠 카일 존슨(Kyle Johnson, 23)과 함께 버스를 타고 소아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 기사가 그들에게 다가오더니 "아이에게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며 버럭 화를 낸 것이다.

 

청각 장애인인 에단은 보청기를 착용했기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모른 채 우렁차게 말했고, 몇몇 승객들이 불편을 느꼈던 것이다.

 

버스 기사는 카일에게 아이를 조용히 시키지 못하면 즉시 버스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그는 아이를 재워 소란을 잠재웠지만, 버스 기사의 행동에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via SWNS / Metro

 

카일은 "나는 버스 기사에게 아이가 청각 장애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컴플레인이 들어와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그가 이러한 일을 겪은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라고 한다. 카일은 장애 아동에 대한 인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버스 회사는 문제가 된 운전기사의 태도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모든 기사에게 고객 서비스와 장애 인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논란이 된 버스 기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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