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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키운 '반려견 미용' 맡겼다가 똑같이 생긴 다른 몰티즈 데려온 아빠

10년 키운 강아지를 못 알아본 주인의 이야기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Alex


[인사이트] 전한빛 기자 = "오늘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인기를 끌었던 노랫말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10년 키운 강아지를 못 알아본 한 주인의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반려견을 애견숍에 맡겼다가 똑같이 생긴 다른 강아지를 데려온 주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에 사는 알렉스(Alex, 22)는 견종이 몰티즈인 강아지 네비스(Neives)의 주인이다.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네비스와 함께 보낸 알렉스는 녀석을 가족처럼 여겼다. 


인사이트Alex


알렉스 가족은 10년간 네비스를 보살피는 데 필요한 일을 분담했는데, 미용 담당은 알렉스의 아빠였다. 


그런데 얼마 전 강아지의 미용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바로 아빠가 애견숍에서 이발을 마친 강아지들 중 네비스와 똑같이 생긴 다른 강아지를 데려온 것이다.


인사이트Alex


심지어 알렉스와 알렉스 동생이 "아빠 네비스 데려온 거 맞아요? 네비스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할 때까지도 아빠는 농담으로 생각했다.


알렉스는 끝까지 믿기지 않는다는 아빠의 반응에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어떻게 매일 보는 강아지를 못 알아볼 수 있다니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아빠의 변명은 이러했다.


그가 애견숍에서 나와 차 문을 열었을 때 '집에 데려온 강아지'는 익숙한 듯 올라탔고 네비스와 같이 평소대로 행동해서 전혀 몰랐다는 변명이다.


인사이트Alex


결국 아빠는 다시 애견숍으로 향했다.


네비스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는 그런 네비스의 사진을 찍어 가족 채팅방에 올리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데려가는 거 맞지?"라고 확인까지 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알렉스 가족들은 그야말로 폭소했고 강아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실수를 저지른 아빠는 "정말 네비스와 똑같이 생겨 못 알아봤다"며 "애견숍에 기다리고 있던 네비스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