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암컷 유혹할 때 숨겨놨던 청록색 '가슴털' 쫙 펼치는 '상남자' 새

짝을 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열정적인 구애를 펼치는 새를 소개한다.

인사이트nationalgeographic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짝짓기 시즌만되면 독특한 모습으로 구애를 펼치는 새가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다큐멘터리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남태평양 서쪽 끝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새 어깨걸이 풍조(Superb bird-of-paradise)를 소개했다.


극락조과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수컷 어깨걸이 풍조는 검은색 깃털과 가슴의 청록색 깃털이 특징이다.


마음에 드는 암컷을 발견했을 때 수컷 어깨걸이 풍조의 아름다운 깃털은 더욱 빛을 발휘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암컷을 쟁취하기 위해 수컷 어깨걸이 풍조는 목 주위 깃털을 한껏 치들어 현란한 스텝으로 구애 활동을 펼친다.


그 모습이 신기하고 독특해 수컷 어깨걸이 풍조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새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반면에 암컷 어깨걸이 풍조는 갈색 무늬 깃털로 지극히 평범한 새의 모습이다.


수컷만 이처럼 화려한 이유는 암컷의 개체수가 현저하게 적어 수컷끼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nationalgeographic


미국 코넬 조류학 연구소의 스콜스(Scholes) 연구원은 수컷 어깨걸이 풍조를 보고 "누군가 새를 장난감처럼 조립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라며 "수십년간 조류를 관찰해왔지만 이처럼 독특한 새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YouTube 'LabofOrnithology'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