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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친구 얼굴에 변기 커버 씌우고 솔로 'X칠' 한 여학생들

싱가포르의 한 중학교에서 촬영된 '왕따' 영상이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인사이트Sinchew.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지적 장애 친구에게 변기 커버를 씌우고 변기 솔로 얼굴을 문지르는 등 악질적으로 괴롭힌 여학생들의 모습이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신츄닷컴은 싱가포르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이 공개된 것은 싱가포르 누리꾼들 사이에 2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퍼져나가면서였다.


공개된 영상 속엔 교복을 입은 네 명의 여학생이 변기 커버를 목에 뒤집어쓴 한 여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담겼다.


인사이트Sinchew.com


변기 커버를 뒤집어 쓴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위생적이고 굴욕스럽지만, 이것으로 부족했던지 여학생을은 변기 솔을 집어 들기까지 했다.


여학생들은 변기 솔을 괴롭힘당하는 학생에 얼굴에 연신 비벼댔다.


피해 학생이 얼굴을 돌려 막아보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여학생들은 상황을 즐기는 듯 웃음소리를 내며 변기 솔을 더 가져다 댔다.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싱가포르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으로, 평소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친구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논란이 커지자 영상 속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 측은 "영상 속에 나오는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또 "피해 학생에겐 상담과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져만 가는 논란 속에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사과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으며, 나와 가족뿐 아니라 다른 당사자들도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난을 자제해주길 호소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