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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즐겁고 재미있게 이기는 축구 하겠다”

급성 백혈병으로 감독직을 사퇴한 이광종 감독 대신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즐겁고 재미있게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5개월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면서 그가 코치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판단을 해 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상당히 좋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화합된 모습, 희생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올림픽 대표팀은 A대표팀과 선수 차출을 놓고 갈등을 빚은 적이 많다.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슈틸리케 감독과 적극 협력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급작스럽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됐다.

 

이광종 전 감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좋은 성과를 냈으나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귀국, 치료중이다.

 

신 감독은 "내 자신도 얼떨떨하다"면서 "상당히 큰 짐이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 이 전 감독님도 마음 편하게 병마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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