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편성 불운' 서이라 "결승전 외에 한국 선수들 한조에 몰린적 없었어"
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 서이라가 한국 선수들끼리 붙어야 하는 조 편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중 한 명은 무조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
이 같은 최악의 조 편성 상황에 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 서이라가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서이라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서 자신을 포함해 한국 선수 3명이 한 조에서 맞붙게 된 데 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 2명 모두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큰 대회에선 결승전 외에는 이렇게 한국 선수들이 한 조에 모두 몰린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조에 2명만 있었어도 전략을 짜고 경기에 임했을 텐데 3명이라서 개별적으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이라를 비롯한 임효준과 황대헌 등 남자 대표 팀 3명은 오는 1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전 1조에 배치되는 불운을 맞았다.
준준결승에서는 상위 두 명의 선수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도중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 선수가 반칙을 저지르는 등의 예상 밖의 상황이 나오면 나머지 한 명이 구제를 받아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서이라는 1,0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대중 앞에서 랩 실력을 멋지게 보여드리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한편, 500m에서 안타까운 실격의 아픔을 겪은 최민정도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최민정과 함께 심석희와 김아랑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오후 8시 13분과 9시 5분에 열린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